[일러스트] 바캉스 스킨 Season.3

이지수 - 한여름밤의 표범

그녀는 잠복에 능숙한 감시자입니다.

휴양지의 손님으로 위장한 채 당신을 몰래 지켜보고 있죠.

그저 구경하며 지켜만 볼 것인지, 잡아먹을 속셈인지.

사냥감이 된 입장에선 알 도리가 없군요.

"남자들이 이렇게 자주 말을 걸어댈 줄은 몰랐는데... 낭패군."

엘리자베스 팬드래건 - 푸른 귀족들의 주인

블루로즈 섬은 축제의 밤이 되면 파랗게 빛납니다.

그때가 바로 푸른 나비의 활동기거든요.

까다로운 식성과 수많은 천적 때문에 섬 밖에선 기르지 못 합니다.

그런 연약함이 오히려 그 고귀함에 가치를 더하는 거겠죠.

"아름답지 않나요? 저도 가꾸는 것엔 제법 조예가 깊답니다."

유미나 - 초보 휴양객

입사 후 처음 떠나는 여름휴가입니다.

부푼 마음으로 가방에 이것저것 담았습니다.

이미 수차례 확인했던 거울도 다시 보고요.

침식 경보만 울리지 않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.

"바다는 정말 좋구나. 뭐든지 다 비싼 것만 빼면..."

에델 마이트너 - 해변의 탐식자

당신이 그녀를 초대하지 않더라도,

그녀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곁에 있을 겁니다.

당신이 그녀를 섬기든 사랑하든, 그건 중요치 않아요.

당신의 지식이 허기를 달래줄 수만 있다면 말이죠.

"축제라는 건 이렇게나 즐거운 거군요! 좀 더 먹어봐도 괜찮을까요?"

나나하라 치후유 - 쪽빛 무사

얼떨결에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게 됐네요.

바다는 낯설지만 즐기는 법은 금세 깨우쳤습니다.

무예와 충의 밖에 모르는 무사라곤 하지만,

이래 봬도 어엿한 소녀니까요.

"눈을 가리고 수박을...? 제법 흥미가 동하는 수련법이군요."

나나하라 치나츠 - 비밀 낙원의 소녀

가문의 대표자로서 항상 체면을 차려야 하지만,

위신을 지키는 건 너무 피곤한 일이에요.

가끔은 이렇게 평범하게 수영복을 입고 놀고 싶은 걸요.

이런 속마음을 동생이 과연 이해해 줄까요?

"이번 휴가는 저희들만의 비밀이에요. 지켜주실 거죠?"